2022. 9. 26. 17:53ㆍ직업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반도체 현장 사고 발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성반도체 현장은 안전 관련 규정이 아주 엄격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강력하게 안전 관련 규정들을 적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사고 유형은 크게 ①작업 관련 없는 사고와 ②작업 관련한 사고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작업과 관련 없는 사고는 대부분이 교통사고입니다. 주로 차 대 이륜차(오토바이, 전동 킥보드, 자전거)의 사고가 많습니다. 대부분 잘못은 이륜차 쪽에 있고 그 피해도 이륜차 쪽이 큽니다. 평택 지역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 사고가 삼성반도체 근로자 관련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륜차로 출퇴근하고 있거나 하실 예정이라면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전동 킥보드는 정말 사고에 취약합니다. 제 아는 분도 킥보드를 타고 다니다 지상의 작은 돌을 밟고 혼자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땅에 손을 짚다가 팔이 부러져서 병원 입원해서 휴직하고 철심 박고 난리도 아닙니다. 전동 킥보드는 바퀴 크기에 비해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단독 사고도 많이 나고 사고가 발생하면 많이 다칩니다. 전동 킥보드 관련해서는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② 작업 관련해서도 사고가 발생합니다. 올 추석 연휴 전날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_QP1lK4nL1o.) 이것 말고도 화재 사고도 발생했고, 근로자가 추락할 뻔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모두 추석 연휴 전후로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런 작업 관련 사고에 대비해서 투입되는 인원이 화재 감시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화재 감시자로 채용되었어도 일정한 교육을 받고 유도원이나 장비 감시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장비 감시자를 하는 경우에는 상부에서 작업 중인 장비 아래를 통과하는 인원을 통제하고 차량이 통과하는 경우 작업자들에게 경고를 해 주는 등 원칙적으로는 사고 발생 방지(특히 인명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업무를 합니다.
유도원으로 투입되는 경우에도 실제 작업 과정에서 장비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불가피한 경우 외에 이것은 주로 신호수가 합니다) 장비가 이동하는 과정에 주변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경고해주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이번 추석 전후로 발생한 사고도,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을 수는 없지만, 모두 화재 감시자가 배치되어있는 작업장이었습니다.
일부 화재 감시자 채용 공고를 보면 정말 쉬운 업무,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되는 업무 등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정 부분 맞을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감시 업무에 투입된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기술인들이 하고 있는 작업의 세부 내용은 알 수 없겠지만 대략적인 진행 상황과 작업 영역을 파악해서 주변을 살피고 통제하며 정해진 인원 외에는 엄격하게 통제를 해 주어야 합니다. 장비 감시를 할 때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장비 하부 통행 인원들을 통제하여야 합니다.
화재 감시자는 작업에서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사고 발생 시 취해야 할 조치들을 숙지해야 합니다. 화재 감시자는 직접적으로 작업을 하는 기술인들에 비해서는 하는 일도 없어 보이지만, 사고 발생 여부를 제일 가까이에서 알 수 있고, 가장 먼저 조치를 취할 수 있으므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장 주위를 살피고 긴장하고 주의를 기울여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사망 사고는 더더욱 발생하지 않는 그런 작업장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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