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화재감시자로 일하기
2023. 12. 10. 03:36ㆍ직업
이번에는 화재감시자로 일자리를 구할 때 구인광고 보는 방법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사실 지금 저는 화재감시자를 그만두고 조공으로 일하고 있어서 화재감시자에 대한 포스팅을 그만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난 몇 개월간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 수가 적지 않은 터라 죄송한 마음에 일종의 AS 하는 느낌으로 제가 아는 선에서 화재감시자나 조공으로 일할 때 일을 구하는 방법이나 일하는 약간의 팁 등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일단 화재감시자 일자리를 구할 때는 밴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여기서 밴드의 구인광고를 읽는 방법을 좀 아셔야 합니다.
전에 포스팅했듯이 화재감시자의 급여는 업체마다 거의 비슷합니다. 시급은 15,000 원이고 연장 시급은 18,000 원, 야간 시급은 24,000 원입니다. 거의 다 이렇습니다.
- 근로시간 중간에 4시간마다 30분씩 주는 휴게시간과 점심시간 1시간은 무급입니다. 그래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시간 근무에 2시간 점심시간이라고 하면(실제로는 휴게시간과 점심시간이 합쳐진 시간입니다) 실 근로시간은 8시간이고 급여는 총 120,000 원입니다. 요즘 통으로 125,000 원으로 표시하는 것은 점심 식대 5,000원이 포함된 것입니다.
- 구인 광고 중 주간 시급을 143,000 원이라고 해 놓고 옆에 조그맣게 OT포함이라고 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점심시간을 1시간만 하고 근무를 하는 것으로 실제로 근무 시간이 9시간이 되기 때문에 주간 연장 시급 18,000원을 125,000 원에 합한 금액입니다. OT를 하는 경우는 연장, 야간이 없고 퇴근시간이 오후 5시 이므로 어찌 보면 워라밸을 찾기에는 괜찮은 근무형태입니다.
- 국가 공휴일에 근무를 안 해도 무조건 하루 일당을 지급한다는 광고가 있습니다. 이건 실체를 알면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공휴일이라고 하면 우리는 일요일은 모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고 국가 지정 공휴일이 있습니다. 이게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3.1절, 광복절, 한글날, 개천절 정도가 해당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요일은 해당사항 없으니 오해하면 안 됩니다.
- 토요일 근무 시 1.5배를 지급한다는 광고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주중 만근하면 적용한다는 조건을 걸게 됩니다. 물론 이런 내용을 구인 광고에 적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구인 광고마다 약간씩 꼼수나 함정이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읽으시고 잘 알아보시고 업체를 선택하시되, 대부분 대동소이하니 위에 제가 적어 놓은 것만 생각하시고 오해 없이 입사해서 근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평택의 경우 출퇴근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많이 걷고 화장실 불편하고 밥 먹기 불편하고 쉴 곳도 마땅하지 않습니다만 적응하면 다 할만합니다. 일단 하나씩 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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