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정_화재감시자(10)_삼성전자(반도체)_노가다(일용직)_밥과 휴식

2022. 5. 26. 10:56직업

이번 포스팅에서는 평택 고덕 삼성전자 현장에서 밥(식사)을 해결하는 방법과 휴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술인에게는 식대나 식권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화재 감시자에게는 식대를 지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화재 감시자 구인광고를 보면 식대 포함 일당을 적어 놓거나 지정 식당에서 먹으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실질적으로 식대는 따로 지급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화재 감시자는 보통 점심만 해결하면 됩니다. 아침과 저녁을 집에서 먹으면 되고 점심만 해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정 식당이 있는 경우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점심만 제공합니다.

지정 식당이 없으면 나름 재미있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정문 근처에 식당(한식 뷔페) 셔틀들이 많이 옵니다. 그중에서 아무거나 하나 골라 타고 가서 계산하고 먹으면 됩니다. 보통 1식에 6,500원~7,000원 정도이고 카드 결제도 됩니다.

한 군데씩 먹다 보면 입에 맞는 식당이 있는데 그 식당의 식권을 구입해서 먹으면 됩니다. 식권을 구입할 때는 당근 마켓을 검색하거나 같이 근무하는 이모들에게 알아보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보통 2시간입니다. 워낙 근무하는 인원이 많고 휴식 시간도 필요하고 뭐 겸사겸사 해서 2시간을 확보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근로기준법상 4시간 근무 중 30분 휴식을 주도록 되어 있고, 점심시간은 1시간을 주도록 되어 있으며 휴식 시간과 점심시간은 무급입니다. 따라서 오전 4시간의 휴식시간에 해당하는 30분을 4시간 근무 마치고 쓰고 오후 4시간 근로의 휴식시간에 해당하는 30분을 근로시간 전에 먼저 써서 점심시간과 합쳐서 2시간을 확보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꼼수이기는 하지만 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2시간이라고 해서 쉴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는 것은 아닙니다. 근무 인원이 워낙 많아서 정문 통과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식당 왕래하는 시간 볼일 보는 시간 등을 빼면 밥만 먹고 그냥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로변에 있는 노점에서 빨리 해결하고 시간을 남겨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노점의 경우 문제가 많습니다. 물론 그들도 먹고사는 사람들이라 사정이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지만 불합리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빼고, 음식 가격이 비쌉니다. 세금을 안 내는 노점의 특성상 가격이 저렴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마트에서 1,000원도 안 하는 캔커피 사다가 2,000원에 팝니다. tax free로 1,000원 남깁니다. 이런 식의 장사는 정말 있을 수 없습니다. 캔커피는 한 예에 불과하고 모든 메뉴가 이런 식입니다. 좀 적당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또 문제는 카드가 안 되는 겁니다. 이게 정말 안 되는 일입니다. 물론 다른 주소지에 사업자를 내고 노점에서 카드기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배달 가서도 카드 결제가 되는데 노점이라고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것이 말이 안 됩니다. 기술인의 경우 열심히 일을 하면 급여가 월 700~800700~800만 원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소득세가 상상을 초월하게 많이 나옵니다. 그러면 카드 사용을 해서 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원천적으로 막히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과 별개로, 노점이라고 해서 우습게 볼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음식들이 괜찮습니다. 점심을 노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시간을 남겨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시간은 근무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오후 근무에 힘을 낼 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테르톤 건전지 회전모기채 TB-5608,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