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7. 08:53ㆍ스포츠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연장전에서 터진 메시의 골이 유효인지 무효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으로 꼽히는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터진 메시의 연장 골에 대해서 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서 20만 명이 넘는 프랑스인들이 재경기 청원에 나섰습니다. 국제축구평의회(IFBA) 규정상 벤치 대기 인원이나 관계자 등이 경기장에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골이 들어간 경우 그 골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결승전 주심인 폴란드 출신의 시몬 마르티니이크 심판은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서 결승전 당시 프랑스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 당시 골이 들어가기 전에 그라운드로 향하는 프랑스 선수들을 보여주며 프랑스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습니다. 즉 프랑스 팀도 골이 들어가기 전에 벤치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왔으니, 프랑스의 논리대로라면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도 취소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또한 국제축구평의회(IFAB)도 벤치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오더라도 실제 경기나 플레이 판정에 영향을 미칠 때만 취소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규칙은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제3조 7항. 경기장의 외부 인원 팀 명단에 표시된 지도자와 다른 임원(선수와 교체 선수는 제외)은 팀 임원으로 간주한다. 선수, 교체 선수 또는 임원으로 팀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은 모두 외부 요인이다. 만약 팀의 임원이나 교체 선수, 교체된 선수, 퇴장당한 선수, 외부 요인이 경기장에 들어왔다면 주심은:
제3조 9항. 경기장에 외부 인원이 있었을 때의 득점 만약, 득점이 되고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득점 당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다면:
모든 경우에, 주심은 외부 인원을 경기장에서 내보내야 한다. 만약 득점이 되었고 플레이가 재개된 후, 득점 당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더라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는다. 외부 인원이 여전히 필드에 있다면 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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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국제축구평의회 경기규칙 제3조 9항에 따르면
- 득점이 되고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득점 당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더라도 그 외부 인원이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은 외부 요인이었다면 주심은 득점을 인정해야 한다.
- 득점이 되고 경기 재개 후에 비로소 득점 당시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다면 득점은 인정된다.
라고 규정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사안을 살펴보면
- 메시의 득점 당시 아르헨티나 벤치 인원들이 경기장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득점 후 경기 재개 전에 심판이 알았다 하더라도, 골을 넣는 과정에서 경기장에 들어온 벤치 인원들이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므로, 국제평의회경기규칙 제9조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외부 요인으로서 득점을 인정하게 됩니다.
- 메시의 득점 당시 아르헨티나 벤치 인원들이 경기장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득점 후 경기 재개 전에 모르고 경기 재개 후에 알았다면 득점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 따라서 어느 경우나 득점은 인정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국제축구평의회 경기규칙에 따르면, 국제축구평의회에서 설명한 것처럼, 심판이 메시의 득점을 인정한 것, 나아가 그 이전에 프랑스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을 인정한 것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제가 짐작하기에, 이러한 국제축구평의회(LFAB) 규정을 몰랐을 리 없는(몰랐다면 이건 더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프랑스 언론이, 월드컵이라는 전 세계인의 축제에서 우승을 그것도 2연패의 기회를 놓쳤다는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프랑스인의 마음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만 제 추측일 뿐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결승전 주심을 보았던 시몬 마르티니이크 심판은 경기운영을 정말 잘했고 큰 경기의 심판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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