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2023. 2. 2. 05:58ㆍ드라마
이번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약간의 스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기본 정보
- 제작 영화사 :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 장르 : SF
- 감독 : 연상호
- 출연 : 김현주, 강수연, 류경수
영화의 배경
- 인류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뒤로하고 Space Colony Project의 일환으로 '쉘터'를 만들어 우주로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일부 '쉘터'가 반란을 일으키고 그에 따른 전쟁이 4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쉘터'에 가지 못하고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전쟁 물자를 생산하는데 동원되어 전쟁의 부속품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이
- 내전에서 '윤정이'는 수많은 작전에서 성공을 거두면 전설의 용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 '윤정이'는 내전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작전에서 실패를 하고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로봇 개발을 시작했습니다(정이 프로젝트).
윤서현
- '정이'의 딸입니다.
- 어머니인 '정이'의 뇌를 복제하여 전투 로봇을 개발하는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 최고의 용병이었던 '정이'를 이용한 전투 A.I. 개발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전 종식에 합의가 되어 더 이상 전투 A.I. 가 필요 없어지자 크로노이드사는 '정이'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한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됩니다.
- 이 프로젝트의 비 윤리성을 알게 된 윤서현은 정이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감상평
-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영화에는 좋게 말하면 오마주고 솔직하게 말하면 베꼈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 내용등이 정말 많습니다.
- 살짝 보여주는 '쉘터'의 모양에서 보이는 엘리시움, 지구를 떠나 '쉘터'를 건설하고 그 '쉘터'의 일부가 반란을 일으킨다는 세계관에서 보이는 '건담'의 향기, 마지막 장면에서 느껴지는 숲이 우거진 'I, Robot' 등등 지식이 일천한 제가 보기에도 많은 부분에서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어떤 영화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과학기술력으로 할 수 있는 상상력의 한계 뭐 이런 것이 아닐까요? 이를 뛰어넘는 것은 천재들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이런 천재들이 나타나면 또 그것들을 베끼고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타드렉 피카드'에서 보여준 세계관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한계를 넘어서는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네?'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 '정이'의 세계관인 '쉘터'는 space colony projec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 식민지라는 개념이고 이 식민지들의 반란과 전쟁이라는 스토리는 정말 흔합니다. 이런 세계관의 시초는 '건담'이라고 보이는데요 최근에 종영한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익스팬스(Expanse)'에서도 이런 세계관을 볼 수 있습니다.
- '정이'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액션. 이런 것이 우리 SF나 판타지 영화나 드라마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의 영화의 CG에 기술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과도한 CG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엉성한 스토리들이 합쳐져서 외국인인 우리는 보기가 힘들 정도로 재미가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와 CG랑 특수효과 죽이지 않냐?'하고 나면 끝입니다. 중국도 이런 점은 언젠가 개선을 할 것이고 괜찮은 영화들을 만들 날이 올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신파라고 하며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우리 정서에 특유한 서양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지독한 '가족 주의'와 비교할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신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감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고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뇌사한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뇌를 연구하는 딸이라는 장치를 사용한 것 같은데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이는 감독의 역량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영화 제작 비용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뇌 복제 기술의 문제점과 비 윤리성, 계약으로 기술 이용의 한계를 정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계약으로도 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인지, 뇌를 복제하면 영생이 가능해질 것인지 이런 영생이 윤리적으로는 어떤 것인지 등등 하고 싶은 말은 많은 것 같은데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서 길게 이야기를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 디스토피아적 세계관(화면으로 보기에는 디스토피아라기에는 지구가 너무 숲이 우거져 있었습니다만), 김현주 배우의 액션연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것 등등 저에게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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