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은 최상 주가는 최하

2022. 4. 30. 15:03주식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실적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 427일 장중 649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습니다.

 

삼성전자가 47일 발표한 올해(2022)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77조 8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조 1천억 원으로 50.32% 증가했습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기존 삼성전자 최대 매출은 지난해 279조 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의 58조 9천억 원이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연간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역대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에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개미는 사고 외인은 팔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4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십만 전자는 고사하고 장중 6만 55천 선도 무너져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으며, 종가는 6만 5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개인이 10조 1334억 원어치 순매수할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조 3498억 원, 3조 9594억 원어치를 순매도 함으로써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주가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외국인들은 계속 매도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견해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사업부가 벌어들이는데 이 반도체 사업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지만, 파운드리 사업은 대만 TSMC에 밀려서 2위에 그치고 있으며 TSMC와의 기술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S22에서 터진 GOS이슈는 인해 삼성의 대표 브랜드의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GOS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게임 최적화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휴대폰으로 게임을 실행할 경우 발열 제어가 안돼서 휴대폰이 꺼지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휴대폰 성능을 제한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기능을 폰에 탑재하면서 유저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과 이 서비스를 비활성화하거나 삭제하지 못하도록 설정되었다는 점 발열을 막는 데 하드웨어적인 해결책 대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성능 제한을 선택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의 강력한 항의로 결국 한종희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GOS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나, 삼성전자의 브랜드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의 원가절감을 위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OEM) 방식의 병행, 조직 핵심 인재의 이탈, 조직의 노화, 혁신의 부재 등이 삼성의 위기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의 현재 주가가 달러 강세로 인한 일시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진짜 삼성의 위기인지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